제주도 여행일정 - 5일차
- Photos/Domestic
- 201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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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제주도를 방문하면, 꼭 백록담을 보고 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여행 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춰서 방문하는 것이 맞으나, 기상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현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등산준비만을 한 채로 제주도로 왔습니다. 제주도 여행 기간 동안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를 살펴보았지만,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여 긴 시간 동안 산행 후 백록담에 도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코스를 추천받기 위해 현지에 계신 동호회 형님께 문의하니 영실코스를 이용하여 등반 후 어리목코스로 하산하는 여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web을 조금 더 검색하여 살펴보고 필요한 시간 및 이동등을 체크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실코스 및 어리목 코스 등을 이용하여 윗세오름을 지나 남벽분기점으로 이동을 하면 백록담으로 갈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하여 등반을 시작하였지만, 결국 백록담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남벽분기점으로부터 백록담으로 가는 코스가 있었지만, 현재 산행길이 위험하고, 현재 한라산이 휴화산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등산을 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길을 차단해두었습니다. 아쉬운 발걸음이었지만, 멋진 하늘과 주경등을 볼 수 있어서 백록담을 비록 보지는 못하였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가지게 된 하루였습니다.
제주도에서의 혼자여행 5일차 일정
07:40~10:30 한라산등반시작(영실코스완주)
10:30~11:00 윗세오름(휴식)
11:00~13:25 남벽분기점
13:25~15:00 어리목코스
17:00~19:00 오라동 메밀꽃밭(인물)
20:00~22:00 산방산 탄산온천
영실코스의 출발지점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만, 영실코스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로 설정 후, 차를 이용하여 조금 더 위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곳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바로 영실코스로 바로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8시가 되었지만, 등반하는 관광객들이 몇 명 없었습니다. 항상 무슨 일이든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등반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영실코스주차장 위 영실코스입구주차장으로 맞춰서 가시기 바랍니다.)
등반을 시작하면서 얼마나 시간과 체력이 소비될지 걱정되었지만, 혼자 등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빨리 가더라도 주변의 경치를 둘러보며 등반을 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영실코스의 주차장으로부터 윗세오름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표기가 되어있지만, 사진도 촬영하고 천천히 이동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시간보다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윗세오름에 도착하고 나니, 인터넷으로부터 본 사진들이 눈에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윗세오름에서는 매점으로부터 식수와 라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현지에 도착하였을 때, 현지사정으로 인해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등반 시 물통을 1개만 가지고 왔기 때문에 버틸 수 있을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되어 2개를 준비하였는데, 무게초과로 인해 놓고 온 것이 정말 후회되었습니다.
그래서 윗세오름부터 남벽분기점과 어리목코스를 하산할 때까지는 목이 마르더라도 입가에 물을 축이는 정도로만 만족을 하며 아껴먹었습니다. 윗세오름에서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남벽분기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대부분 남벽분기점을 보지 않고 어리목코스를 이용하여 바로 하산하는 것을 보았는데, 제주도에 그리고 백록담을 볼 기회가 될지도 몰라, 무작정 남벽분기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때는 산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얼마나 가파르고, 거리가 멀까 봐 한편으로 겁도 났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윗세오름으로부터 남벽분기점을 가는 길은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실코스를 등반하면서 본 풍경보다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가는 코스의 풍경이 정말 말 그대로 절경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비 오기 전날이여서 구름이 하늘에 이쁘게 있었고,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그 절벽이 크고 아름답고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라산 남벽분기점에 다다를수록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태양 빛은 강하고 무거운 카메라의 짐으로 인해 덥지만, 날씨 온도만은 쌀쌀하여 조금만 휴식을 취하면 추위를 느낄 정도 였습니다. 또한, 4월말 이지만, 산 주변에는 아직 얼음과 눈이 녹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걱정을 한순간들이 이 구간을 걸어가며 한순간에 잊혀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생에 있어서 많은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지금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생각을 더더욱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인생을 산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 과연 사람의 삶을 산에 비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삶 일부 중에도 히로애락이 있을 텐데, 그중에 가장 힘든 부분을 산행을 하는 그 힘겨움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산행이 힘들다기보단 그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면, 삶에 있어서 힘겨운 일이 있더라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의 SNS에 올라오는 피드들의 글을 보면, "힘겨운 길을 선택하여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주변에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개인차가 있지만, 삶에 있어서 힘든 여정을 목적지로 선택하여 걸어오는 사람이라면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계신다면,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집주변의 산이라도 먼저 등반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추천해 드립니다.
산방산 탄산온천
힘겨운 등반을 마치고 나서, 제주도에 유명한 산방산 탄산 온천에 방문하였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은 제주 최초의 대주온천이며 국내에서도 휘귀한 탄산온천이다. Link ]. 산방산 탄산 온천은 지나가면서 많이 보는 찜질방과 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평소에 찜질방을 이용하지 않아 많이 이질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남자와 여자가 큰 마루에 다들 누워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관광지이다 보니, 다른 여러 가지 문제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산온천을 구석구석 둘러보았지만, 늦은 시간에 방문한 터라 먹을 수 있는 매점도 문을 닫아버려 곧바로 잠을 자기 위해 온천 내 구석진 곳을 찾아 잠을 청하였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니, 조금 더 기분이 상쾌하고 개운하였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도착하여 본 탄산 온천은 누런 물로 보여 현재 많이 더러운 것 같아 찝찝함으로 인해 제대로 이용을 하지 못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온천을 이용하며 매뉴얼을 살펴보니, 몸에서 기포가 나와서 방울이 맺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탄산음료의 기포방울이 생각나는 차였습니다. 그렇게 피로를 풀고, 주차장을 나오니 곧 기상예보에 예정되어있던 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5일차 여행의 마무리
계획 하였던 기간 중 여행의 후반부에 들어서며, 남을 일정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오기 전까지 제주의 관광지를 편하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비가 올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은 여정은 여행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쁜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을 방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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