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골절 핀 제거 수술 및 그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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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하는 지금은 핀제거 수술 D-7 정도 되네요. 2020년 추석이 지나 월요일 입원 후 핀을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부분이 조금 두렵기도 하긴하지만, 한편으로는 핀 제거 후, 팔의 각도가 어느정도 될지도 궁금하네요. 수술 전 물리치료를 받게 되는 현재, 물리치료 선생님께서 핀 제거 후 조금만 더 오고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블로그에 무슨 내용을 담을까 고민 후 포스팅은 틈틈히 작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간
  • 11 주차 기간 : 2020.10.04(일)~2020.10.10(토) : 핀제거 수술 (10.14(수) 퇴원)
  • 12 주차 기간 : 2020.10.11(일)~2020.10.17(토) : 실밥 뽑기 ( 10.20(화) )
  • 13 주차 기간 : 2020.10.18(일)~2020.10.24(토) : 물리치료시작 ( 10.23(금) )
 
입원 절차

  병원 입원 하기 전 필수로 피검사,소변검사, 신장검사(X-ray) 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때, 최근 상황에 따라 코로나 검사도 입원할 때 필수라고하여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코로나 검사방법에 대해서는 온라인에서 많이 후기를 보아 걱정이 좀 많았죠. 그렇게 검사하나하나를 마쳐 제일 마지막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때, 아주 긴 면봉(막대기) 약 20cm 정도 되는 것을 콧속으로 깊숙히 집어 넣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넘겨 자세를 취하면 선생님께서 쑤욱~ 하고 집어 넣었다가 빼는데….이때 (@#$@#$@#$…하게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동일한 길이의 막대기를 집어넣는데….(@#$@#$…..합니다)
 

 

 

 

팔꿈치 핀 제거 수술

  팔꿈치 골절로 인해 핀골절 수술 이후, 다시 수술대에 오르면 긴장하지 않을꺼라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술대로 들어가는 침대에 누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때부터 조금씩 긴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수술하는 일자의 가장 먼저 수술을 하게되어 조금 더 조바심이 난게 아닐까 생각했죠. 그렇게 긴장하며 수술대에 들어가 마취실로 가지 않고 바로 수술방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수술보조(?) 하시는 선생님 4~5분이오셔서 제 팔,다리, 이불, 링거 등을 만지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니, 안정제 투여를 한다는 말과 함께 수술을 위해 오른쪽 팔은 빨간약으로 소독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취는 첫 수술과 달리 부분마취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을 뜬눈으로 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잠시 잠을 재워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심박수는 점차 올라가는 동안 잠이들어버렸죠. 
 
  눈을 떴을 때는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수술방을 나오는 입구근처 이동침대 위에 있었죠. 가장 먼저 눈떠서 확인 한 것은 당연히 수술한 팔을 확인하는 것인데 예상과 달리 팔은 붕대에 감겨 반깁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깁스를 하고 있으면 '팔은 어떻게(?) 움직이지? 재활은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입원했던 방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입원했던 방으로 와서 이제서야 시간을 확인했는데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네요. 수술은 금방 끝난다고 하던데 수면마취를 해서 깨는데 시간이 걸린게 아닌가 싶었죠. 그리고 전신마취가 아니여서, 침대에 걸터 앉아 팔의 통증이 얼마나 있는지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통증은 골절되었을 때처럼 아프지 않았죠. 핀제거를 하고나서 힘이 빠진 느낌이랄까? 살을 째고 핀을 뺏기때문에 상처부위의 통증은 있지만, 팔꿈치의 통증은 크게 오지 않았던 것이죠.   (다른 분들도 핀제거를하고나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팔은 부분마취가 덜 끝이나, 덜렁덜렁 거리는 느낌? (내팔인데, 움직이지 않아…왜지? 왜지?) 이 들었습니다. 몇시간 후면 괜찮아질꺼라 이야기는 하시지만, 마취때문인지 팔이 덜 아픈 느낌이였을까? 
 
병원생활

  두번째 입원이라, 병동 내 간호사 선생님들이 저를 기억해주시더라구요. (나쁘게 기억하고 계신거 아닌지...ㅠㅠ) 지나가시다가 몇달 전에 입원하신 분이 아닌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고정된 선생님만 로테이션으로 일을 하셨고, 다른 분들은 다른층으로 이동한 것 같았습니다. 몇몇 선생님들께서는 제 팔에 수액을 연결하기위한 주사를 놓는데…. 혈관이 보이지 않아 자꾸 손등에 놓으시려는 분이 계셨습니다.  (손등은 정말 아파요…) 손등에 주사를 놓게 되면, 밥먹을 때는 결국 힘을 줄 수밖에 없는데…피가 또 역류하죠…매일 그렇게 주사바늘때문에 고통이 더 컸기때문에 골절된 팔이 덜 아픈게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었죠. 
 
  두번째 병원 생활은 첫번째 병원생활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생각하여 몇가지 물건을 조금 챙겼습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 헤드폰, 핸드폰 거치대, 핸드폰 케이블(긴것)을 챙겼죠. 헤드폰을 따로 챙긴 이유는 병원에 있으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마련인데 그중에 한밤중에 코를 고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위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이용하여 잠을 편하게 청하기위해서죠. 그리고 병원에 오래 있으면 핸드폰을 많이 보게 되는데, 핸드폰 거치대와 실사용 중 충전을 위해 핸드폰 긴 케이블 (2~3m)를 챙겨갔죠. 물론 멀티탭을 이용하여 충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병원 생활을 위해 준비(?)한 덕분에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병실 내 같이 생활하는 분은 총 5명(저 포함), 한분은 몇일 있다가 나가셨고 또 다른 한분은 제가 입원 후, 1시간 뒤에 입원하신 분으로 수술도 저 다음차례로 진행하셨습니다.  다들 서먹서먹한지 이야기를 아무도 안했죠. 
  전 일단 병실 내 코골이 환자보다 담배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있는지 유무를 파악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담배 피는 분이 있더군요. 저랑 같이 입원하신 아저씨… 알게 된 이후로 창문을 활짝 열고 생활하였습니다. 이때, 미니선풍기를 들고 올까 했지만….그냥 들고왔어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담배 싫어하시면 선풍기 필수입니다. (냄새 되돌려보내기)
 
병실 내 여러 타입의 환자가 있긴하지만, 이분은 담배피고 담배냄새를 털고 오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TV를 키고 항상 밖으로 나가시죠. 그래서 다른 분들은 귀에 항상 이어폰을 꼽고 생활을 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조금 타인에 배려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병원생활은 월요일 입원하여, 다음날인 화요일에 수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1주일 되는 날, X-rary 및 피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래서 퇴원이 언제 가능한지 수간호사 선생님께 문의드려보니, 의사선생님 오전 문진왔을 때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여 수요일 오전 퇴원을 했죠.  1주일 중 3일은 무통주사를 달고 있어 상시 수액을 맞아 씻지를 못해 고생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수액 주사 놓는 위치, 즉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고생고생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네요. 그 외에는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나, 어디서나. 상관없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가끔 시끄러운 병원생활이 편안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고생하시는 여러 간호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병원생활 이야기는 여기서 끝. 
 

 

 

 

 
팔꿈치 골절 사진

(사진 불펌금지 합니다.)
 
  팔꿈치 골절이 되어, 다들 X-ray 사진을 어떻게 구하였는지 의문이였는데,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물어보니 많이 사진찍어 간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골절로 핀 삽입 후 사진과 핀제거 사진을 촬영해두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건 젤 처음 골절 되었을 때, 뼈가 부러진 사진이 있었는데 다음 번에 가면 이야기해서 사진 찍어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골절 부위는 이전 포스팅에 표기를 해두었습니다. 골절 부위를 보면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 큰 사고는 아니지만…
팔꿈치 근처에 핀을 삽입하여 고정을 해두었습니다. 핀이 고정되어있는 동안, 팔꿈치를 만지면 뭔가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나는 이질감이 납니다. 그리고 골절 된 뼈 근처에 핀을 추가로 고정시켜두었기 때문에 살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았죠. 핀을 제거한 지금은 앞서 이야기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뭔가 홀가분한 느낌이 들죠. 예를 들어, 전날 덥수룩 했던 속이 푸욱하고 꺼져서 홀가분한 느낌? 이랄까요? 하지만, 핀이 제거 된 그 시점에 팔을 움직여보면, 홀가분한 대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핀 제거 전에는 5~10kg 정도 되는 카메라 혹은 가방도 들었는데, 지금은 들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제 뼈가 튼튼하게 자랄 때까지 조심하는 수밖에 없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팔 운동으로 인해 꾸준히 계속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물리치료

  핀 제거 후 물리치료를 받으로 처음갔습니다. 약 3주만에 물리치료를 받으로 왔네요. 물리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팔을 피고, 굽히는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필요에 의해서 조금씩 피고 접었을 뿐이죠. 그래서 팔을 쭈욱 피는 운동이 조금 어색합니다. 반대로 팔을 굽히는 운동은 엄지손가락 1개? 정도되고, 운동을 하고나니 어깨에 닿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물리치료는 혼자서도 운동이 가능하지만, 병원에 오면 좋은 점은 제가 1~2시간 운동한 것이 물리치료 선생님이 10~20분동안, 꾸욱 눌러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이때, 통증이 동반되는 단점이 있지만요.  물리치료는 이후 혼자 계속 할 생각 이기때문에 몇주정도만 더 다니려고 합니다. 이후, 정형외과 선생님이 언제까지 향후 증상을 볼지는 잘모르지만, 조심스레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마무리

  골절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문의도 주셨습니다. 저와 달리, 상처가 크게 나신분들도 계시고, 치료기간도 오래걸리신분들도 많이 계실테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음식(?) 꼭 챙겨드시길 권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하는 것이 치료에 상관없을지라도, 치료기간 동안 너무 축 쳐진 것보다 좋지 않을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앞으로 해야하는 일을 생각하며 치료에 전념! 그리고 빠른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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